창작 자작시

난 무식해

산곡 신정식 2026. 7. 4. 03:07




 


난 무식해 / 산곡 신정식


7월 여름으로 가는 길목
피어난 밤꽃 바람에 흔들리며
마을마다 전해 주는 밤꽃향기


하지만 마음은 비어가고
태양은 뜨겁게 타오르는데
가슴은 싸늘히 식어 갔다


마음 깊이 자리 잡은 손길
작은 슬픔이 시작인 오늘
온 마움 다 흔들어 놓았다


푸른 들판 논에 떨어지는
소나기를 맞으면 젖었다
물론 비도 와야겠지 슬펐다


빗속에 지고 있는 밤꽃들
작은 밤송이를 남기고
내일을 기약하는 모습인가


내 마음에 슬픔이 맺어져서
자라고 있는 밤송이가 된
가시 돋친 사랑에 슬픔이다


밤송이가 아람 불 그날
기다림으로 보내는 그리움
알밤은 슬픔의 결실일까


난 모르게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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