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물놀이

산곡 신정식 2026. 7. 5. 01:27





 


물놀이/ 산곡 신정식 


사람들 스쳐 지나가며 멀어지고
때로는 사랑을 슬픔에 상처를
내가 잡아 주었던 마음은 없다


계곡에 물이 흘러간 지금
시간은 길게 느껴지며 지루해
그 물에 담그고 웃기 싫다


다정했던 그날들이 그립고
섭섭하지만 모두가 현실이다
얄팍한 인심 인정 할 것은 해


오히려 마음 편할지 모르겠다
그런 사람은 그런 것이니까
마른 계곡에 물 흘러 가듯 해


그래도 그것도 물이라고 물놀이
웃음을 뒤로 하고 떠났다
남은 사람이야 남아 좋겠다


나에게 흘렸던 미소가 다시
물 따라 누군가를 적셔주며
뭇고 있겠지 당연하지 다 그래


울상을 지을 수는 없잔아
마음을 얻어야 하니까 그래
그래 잘해 보거라 좋다 좋아


뜨겁던 여름을 기억하지 마
여름도 잠시 지나가니까
소나기 오는 날이 우울해서 그래


시간이 가면 다시 사라져
물도 흘러가면 그뿐이잔아
고여 있는 물은 없다 그치


누구나 젖은 몸 겉 뿐이고
마음까지 물들지 않아 가을인가
나무잎 떨어져 대신 흘러 갈꺼야


우리네 물놀이도 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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