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형제국

산곡 신정식 2020. 8. 25. 00:22

 

 

형제국/산곡 신정식

 

한 동내 한마을 아래위

같은 벼농사를 짓기에

물싸움이 벌어졌다

 

같은 동에 살기에

층간소음으로

시비가 시작 됐다

 

형제이게 싸우고

이웃이기에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우리는 무수히

침략당하고 수모를 감내하며

버티어온 나라다

 

우리를 괴롭히는 것은

가장 까운 이웃 나라들이다

달콤한 속삭임도 이웃나라들이다

 

배신자도 동료 중에 있고

잘되면 배가 아픈 것도 이웃나리고

경계해야 할 상대는 이웃나라들이다

 

우리가 남인가

흔히 쓰는 사기꾼들에 말투다

살면서 사기 안딩히고 사는 것도 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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