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룩스 꽃 산곡 신 정 식
프룩스 귀화한 꽃
북아메리카에서
잡초인지 화초인지
6월부터 9월까지
길을 지키고 있는
이름 몰랐던 꽃
흔히 마니 보기에
이름도 가지가지
많은 프룩스
드럼북꽃.지면패랭이꽃
매리토니아 블루베리꽃
협죽초꽃.마가렛쫓
가자니아 꽃 천일초 꽃
함경도에서 거제도까지
도망 와서 살다가 핀꽃
항상 고향이 그립고
빨갱이아비 따라나선
객지길이 한이 맺었다
꽃으로 피었다지면
너 죽고 나살자
그뿐인 것을 불나방이다
오늘도 프룩스 꽃은
들길에 피어 기다리고
봄에 다시 피어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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