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풍 / 산곡 신 정 식
풍차는
바람이 있어야 돌고
물레방아는
물이 있어야 돌아갔다
강물은
낮은 곳으로 흐르고
세월은
시도 때도 없이 흘러갔다
태양광은
해가 없이도 발전이 되고
풍력발전은
바람 없이도 돌아갔다
임금는
민초들이 힘이 되고
민란은
임금이 삼복더위에 개다
법과 규칙은
따라야 할 약속이고
도덕과 교양은
사람관계에 양심인 것이다
벽이 무너지면
재앙이 일어나 개판이 되고
댐이 무너지면
몽땅 다 패망의 바다로 갔다
바다는 고기를 잡고
갯벌은 조개를 캐고
들판은 농사를 짓고
가을이면 풍년을 맞아야지
이게 뭐야


'창작 자작시 '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0년 가을이 힘겹다 (0) | 2020.12.04 |
---|---|
낯선 땅 (0) | 2020.12.03 |
씹어 먹는 틀이 (0) | 2020.12.03 |
못 살겠다 미쳐보자 (0) | 2020.12.03 |
표절 (0) | 2020.12.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