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5월의 숲

산곡 신정식 2021. 5. 18. 04:05

5월의 숲 / 산곡 신 정 식

 

꽃 좋지

숲 좋지

그늘이 좋고

바람이 좋았다

 

꽃송이 좋고

숲길이 좋고

초록빛

어울림이 좋았다

 

그대와 나

두 손을 포개고

마음을 마주치며

함께 가서 좋았다

 

청살모

다람쥐

새들이 어우러져

마음을 잡던 길이다

 

5월 숲

연두빛 떠나는

초록빛 바다

출렁이는 계절이다

 

이제 떠나간

계절을 그리워하며

6월의 눈물바다에

마음 젖어 들었다

 

떨어지진

꽃잎도 좋았다

못 다한 말

담아둬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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