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사랑가

산곡 신정식 2021. 9. 17. 23:43

사랑가 / 산곡 신 정 식

 

그대는

꽃향기로 다가 와

샛강을 만들었어요

 

물소리를 듣는 순간

아름다움에 홀려서

깊은 강이 되어 갔어요

 

나룻배를 띄우고

뱃노래를 부르는 사랑가

바다로 흘러가는지 알았어요

 

가다가다 보니

댐에 갇히고 말았어요

이제 언제 가야할지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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