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바람 지나가고

산곡 신정식 2021. 12. 31. 01:04

바람 지나가고 / 산곡 신 정 식

 

우리의 삶을

바람에 비유하니

바람 같아요

 

우리 인생을

바람에 비유하니

바람 같아요

 

이 세상

어느 하나도

우리와 같은 것은 없어요

 

그러고 보니

우리 사랑도

바람에 비유 되네요

 

당신 없이는

죽고 못 살 것 같더니

다 거짓 말 이였나 봐요

 

멈춰 있으면

바람이 아니지요

스쳐 가니까 바람 이지요

 

우리 이야기도

바람 속에 묻어 두니

바람의 언덕을 지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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