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뻥 / 산곡 신정식
썰은 썰로 끝나는 것이다
묻지도 말고 대들지도 말아라
답은 모호성이다
그래도 작은 관심이 생기고
그냥 넘어가는 아량도 있다
대화는 늘 그렇다
뻥도 뻥치는 내성이야
누구나 다 아는 것이니
속을 사람이 없다
초라한 사람이 있다
실체를 밝히는 것이다
현실은 현실대로 흐르지
말이란 것이 그렇다
순수한 것은 흥미 없다
밥에 반찬이 따르듯이 그래
모든 것은 필요에 따라
생기기도 하고 없어지기도 해
세상에 필요한 사람으로 산다는 것
쉽지 않은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