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연 / 산곡 신정식
나를 모른다 모르는 사람이라고
그럴 수도 있겠지 건망증
누구든 상관 없는 일이다
네 곁을 떠난 사람들 그들
하나둘이 아니니까 그럴 수 있지
기억하지 않아도 좋다
우리가 만나서 즐겁던 시절
그런 시간이 주어졌던가
생각 안나도 좋은 일이다
우리는 항상 사랑에 게임을 하며
즐거운 세상을 살고 있으니까
문제 될 것은 없다 현실이니까
우리가 알았던 몰랐던 그만
지나친 낡은 생각들은 버려
쓸모없는 것이 잔아 그치
우리가 필요해서 찾은 것이고
서로가 보는 눈높이가 달라
잠들지 안았던 시간을 지워
우리는 현실적인 필요를 논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