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륜 / 산곡 신정식
더 이상 사랑에 대하여
이야기하지 말자
기쁨 가득한 눈빛을 잃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있잖아
해줄 수 있는 것도 없다
너를 잃어버리고 방황했다
내 말이 거짓말 같이 들려
그럴 수도 있겠지 그랬으니까
난 진실 그대로였다 참이야
이미 지나간 일인데 그래
네가 자유로운 새가 돼서
날고 있는 데는 참아 왔다
너를 사랑했을 때도 그랬고
말은 더욱 할 수 없는 입장
처음부터 자격 없는 사람이다
몸은 달라도 마음만은 아닌데
마음만 나누자 내 욕심이지
누가 우리를 인정할 것 같아
무지개 어짧히 빛의 굴절이야
사랑도 전달되지 않는 부도체
결혼한 사람이 당연한 것이다
분수를 몰라도 한참 몰랐고
상태가 어떻게 된 것 아닌가
인륜은 언제나 자연을 따라야 해
좋아하는 것 좋지만 사랑은 아니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