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골목 샛바람

산곡 신정식 2019. 1. 16. 07:24


시장 골목에

스쳐간 바람인데

기억해 뭣해

 

한강변에 길을

잠시 쓸고 간

강바람 이잔우

 

화로 불을

가슴에 담아도

곧 재가 될 것을

 

알면 뭣하고

연락처를

기록한들 뭣해

 

그저 잠시

멈춰 봤다가

흘러가는 맘뿐

 

시간은

내일봐야 알고

단 한번이면 족해

 

스친 인연은

잊혀진 망상

기억하면 뭣하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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