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우주의 바닥

산곡 신정식 2020. 9. 29. 02:45

어허 어어어 어리넘자 어허어

저승길이 멀다해도 삽작밖이 황천이요

(후렴) 어허 어어어 어리넘자 어허어

서른서이 상도군아 발을마차 소리하소

(후렴) 어허 어어어 어리넘자 어허어

좁은질도 널리잡아 질도없어라 넘어간다

(후렴) 어허 어어어 어리넘자 어허어

간다간다 나는간다 저승길에 나느가네

(후렴) 어허 어어어 어리넘자 어허어

황천길이 머다해도 북방산천인 황천인가

(후렴)어허 어어어 어리넘자 어허어

커는허는 가건만은 뒷동산을 도디밟아

(후렴) 어허 어어어 어리넘자 어허어

황천길이 낮이런가 조상을랑 밥을살고

(후렴) 어허 어어어 어리넘자 어허어

금잔딜랑 옷을삼고 돌개미야 벗을삼아

(후렴) 어허 어어어 어리넘자 어허어

황장목은 울을삼고 돌개미야 벗을삼아

(후렴) 어허 어어어 어리넘자 어허어

옷이없어 못오거던 상 치옷을 돌아오소

(후렴) 신이없어 못오거든 상주치옷을 돌아오소

(후렴) 어허 어어어 어리넘자 어허어

짚이없어 못오거든 상주짚이를 돌아오소

(후렴) 어허 어어어 어리넘자 어허어

 

 

 

우주의 바닥 / 산곡  신정 식

 

시골 촌마을

옆집 상여막

단간초가집에

두려움 없이 살았다

 

지식을 찾아

일자리를 따라

도시로 나와 마련한

미아리고개 넘어 집

 

부자는 아니라도

그지 같은 집이라도

내가 찾아 갈 곳

편히 쉴 곳이니까

 

부자들 불평이

나에게는 편하고

내일에 걱정은 없다

내일은 내일 일이니까

 

날 밝은 날은 일하고

비 오는 날은 쉬면서

그지 같은 집에 빗소리

비에 교향곡이 상쾌했다

 

읽다만 책을 펼치며

사색에 빠져드는 시간

전 우주를 가슴에 품고

하늘에 날개를 단 희망이다

 

북쪽 피난민 초종자들이

나눠 먹는 땅이 됐고

난 산동내 산신령이라

세상을 내려다보며 산다

 

이 나라가 얼마쯤 갈까

단순조선 때부터 한 나라고

하나가 반으로 동강나고

그 반이 삼국통일이니

백제 고구려 신라로 다시 돌아가려고

 

단군조선의 꿈을 버렸나

쫄장부후손아 눈을 크게 뜨고

세상을 바라봐 광개토왕 능이

어디에 있지 똑똑이 상기해 보자

 

왜 신라가 반쪽 통일로 멈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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