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천기

산곡 신정식 2020. 10. 7. 22:21

 

 

천기 / 산곡  신 정 식

 

단풍이 지는

길을 걸으며

단풍을 발고 지나갔다

 

끝이 하나인

진실의 벽

거짓 변명으로 채색됐다

 

사랑 한다

메아리의 답

내가 갈 수 없는 가을이다

 

가을이야

아니라고 고집해도

속여 봐 계절은 못 속여 알아

 

미련하고

어리석고 무능한 이여

민초의 마음을 흡집 내지마라

 

천벌은

하늘이 내리는 것이니

아무리 부정해도 불가능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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