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올 가을

산곡 신정식 2020. 10. 7. 12:48

 

올 가을 / 산곡 신 정 식

 

지나가나 보다

찬바람이 부나보다

올 가을은 더 허망했다

 

거짓과 변명으로

낙엽이 되어 싸였던

개똥 퇴비가 된 시간이다

 

낙엽에 이야기

나무들에 소통

위법이 정도를 걸었다

 

싸움에 흔적이

한으로 맺어 한 풀이

허송세월 다 보내는 가을이다

 

 

사람에 머리는

권력을 쥐어주면 나타나고

놀부가 되면 달라진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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