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이ㅡ 등신아

산곡 신정식 2020. 11. 7. 23:18

 

이 ㅡ 등신아 / 산곡 신 정 식

 

진심을 보아 왔고

사실을 중히 여겼고

바르게 살아 왔다

 

현실은 그 반대이고

거짓과 변명으로

얼룩진 권력들이 우세했다

 

도덕심도 법도

변칙으로 진행 됐고

양심 그런 것은 존재가 없다

 

조상 없이 태어났고

그저 하늘에서

똥 덩어리로 뚝 떨어졌나 보다

 

불효자면 충신도 없고

창고가 불타면 재로 남고

따르던 노비도 떠나갔다

 

추풍낙엽이라고

권력은 무상한 것이니

있을 때 바른 마음이 좋다

 

우리 부모님 가르침은

똑똑하고 착하고 바르고 베풀며

등신이라고 욕먹지 말고 살거라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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