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공상만화

산곡 신정식 2020. 12. 16. 06:17

 

만화 / 산곡 신 정 식

 

겨울

눈이 쌓이지 않으면

봄 가뭄이 왔다

 

가뭄이 들면

보리.마늘 농사를 망쳤고

나물도 못 자랐다

 

몸이 이상하면

내일 모래사이에 비가 올 듯

경험으로 알았다

 

받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막 퍼줘도 되는 것인가

좀 지나치니 느껴졌다

 

힘든 나날이

도래 할 것을 느끼는 사람은 다 느꼈다

두고 보면 알 거야

 

거짓말도 변명도

자주하면 들통이 나고 신빙성이 없다

민심이 떠나고 있다

 

믿음이 깨지면

의심만 쌓여가고 되는 노릇이 없다

밥그릇 찾기 바쁘다

 

권력은 다 그래

생각도 좋지만 공상에 그치면

공상만화 일뿐이다

 

현실은 만화가는 아니다

먼 훗날 현실로 올 것이고

현실은 절망에 빠진 재앙이다

 

신돈이 그랬고 조광조가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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