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뻔한 길

산곡 신정식 2020. 12. 29. 05:20

 

뻔한 길 / 산곡 신 정 식

 

눈이 올라나

비가 올라나

춥고 덥기를

원칙이 없다

 

절기로 겨울인데

겨울인지 가을인지

원칙도 구분 없이

제멋 대로인 날씨다

 

정치만큼이나

날씨도 변덕스럽다

대왕이 있었나하면

왕이 군으로 전락했다

 

고구마 꽃이 피었고

그 시절 그 사람들

전직 대통령 자살해했거나

교도소에 영어 됐다

 

앞길이 보이지 않는

엉망진창이 된 현실

이 길이 기다리는 것은

끝이 어디 일까 ?

 

세상이 다 아는 길을

한사람만 몰랐다

양희은 씨 한 사람

노래가 떠올랐다

 

(한사람 여기 또 그 곁에
둘이 서로 바라보며 웃네

먼 훗날 위해 내미는 손
둘이 서로 마주잡고 웃네
한사람 곁에 또 한사람
둘이 좋아해
긴 세월 지나 마주 앉아
지난일들 얘기하며 웃네
한사람 곁에 또 한사람
둘이 좋아해
한사람 여기 또 그 곁에
둘이 서로 바라보며 웃네
둘이 서로 바라보며 웃네)

'창작 자작시 ' 카테고리의 다른 글

풍요로운 세상  (0) 2020.12.29
군주론  (0) 2020.12.29
무지한 용기  (0) 2020.12.29
일수무퇴  (0) 2020.12.29
개소리  (0) 2020.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