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고백 / 산곡 신 정 식
사랑이 없는 것이 아니다
관심이나 매력이 없거나
그런 것이 아니다
다 모든 것이 깊지만
불장난 같은 사랑이 아니다
너무나 사랑하기에 보냈다
앞이 보이 않는 삶이
그대 사랑을 품기에는 짐이고
사랑한다면 인연을 놔야 했다
상처가 깊기 전에
가시덩굴 숲에서 나와
더 좋은 세상으로 곱게 보냄이 옳다
사랑이 깊기 전에
질긴 정에 매이기 전에
우리는 다른 길을 걸어야 했다
서로를 위한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