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달집 태우기

산곡 신정식 2021. 1. 12. 03:48

산곡 / 신 정 식

 

눈이 올 때나

찬바람이 불 때나

찾아든 작은 오두막집

 

눈을 피하고

바람을 피했고

작은 온기가 전해졌다

 

외로운 사람끼리

열기를 품은 마음

눈빛이 빛났다

 

하얀 들판에

봄을 기다리며

착각에 빠진 사랑

 

타지 않아도 될

나목에 불을 지르고

달집을 태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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