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겨울 바다 이야기

산곡 신정식 2021. 12. 28. 02:39

겨울 바다 이야기 / 산곡 신 정 식

 

햇살 부서지는

겨울날 미시안 해변

하얀 파도를 그렸다

 

주기적으로

들려주는 파도

잠든 시간을 깨웠다

 

홀로 걸으며

침묵에 묻은

하얀 모래에 남겼다

 

함께 와도 좋을

그러나 홀로다

동행인은 누구도 없다

 

우정도 애정도

다 흘려버리고

하얗게 지워가는 해변

 

미시안어부집

지는 노을에 어린

쌀막걸리 한잔이 어울렸다

 

추억에 취해

자기 부상 열차에

실어 보낸 겨울바다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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