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산곡 신 정 식
일기 ....(2022년11월23일 수요일)
해는 있으나
해를 볼 수 없고
바람만이 차다
없던 감기기운이
가슴을 휘감는데
오늘은 흐린 날이다
낼 나도 못해본 사랑을
남의 이야기를 만나러
길상사를 찾는 날이다
묘한 느낌이 오지만
그러나 꽃과 향기를
어찌 논 할 수야 있나
아침 이슬방울이
영롱하게 맺어 빛나는
맑은 사랑 이야기 사연
우리의 인연도
좋은 만남 이였으면
의미 있는 하루가 되겠지
사랑은 많고 많지
종류도 다양하지
나만의 사랑은 오늘이다
낼은 맑은 날
만나게 해 주세요
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