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옛정

산곡 신정식 2020. 10. 6. 04:42

옛정 / 산곡 신 정 식

 

페가로 전락한

방치된 초가

지난 정은 어디로 갔나

 

사랑 따라

정은 사라지고

이웃도 사라져버렸다

 

먼지 쌓인

앞마루에는

윤기가 반질반질 했었다

 

퇴색된 마을

허물어져 가는

초가집만이 옛 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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