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옛정 / 산곡 신 정 식
페가로 전락한
방치된 초가
지난 정은 어디로 갔나
사랑 따라
정은 사라지고
이웃도 사라져버렸다
먼지 쌓인
앞마루에는
윤기가 반질반질 했었다
퇴색된 마을
허물어져 가는
초가집만이 옛 말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