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감사 합니다

산곡 신정식 2021. 2. 18. 06:47

흘러흘러

강이 흘러갔다

불어불어

바람이 스쳐갔다

 

강은

호수로 머물고

바람은

구름에 머물렀다

 

멈추지 않는 것이

세월이고

역사가 멈췄다 가면

어떨까

 

지난날

한 임금 밑에

몇십년을

잘도 버티어왔다

 

참을 줄 알고

나아갈 줄 아니

세월이

가는 것을 알았다

 

만약에

세월이 멈췄다 가면

세상이

어떻게 변했을까

 

그런 현상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니

신께 감사하며

생명의 한계가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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