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허상/ 산곡 신 정 식
길을 따라
선을 따라
가보면 끝이다
눈길 따라
마음 따라
몸이 멈춰 섰다
앞서면 상상이고
뒤처진 추억이고
중간은 현실이다
가슴 흐르는
사랑의 느낌
들꽃으로 피었다
그저 외면한
어린아이처럼
소리 내어 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