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봄의 소리

산곡 신정식 2022. 2. 7. 00:42

봄의 소리/ 산곡 신 정 식

 

내 옷깃을 흔들고 간

바람은 못 잡아도

마음을 흔들어 논 사람은

꼭 잡아야 겠다

 

고목을 툭툭 쳐

겨울잠을 자던 곰이

깨어나게 한 사람

꼭 만나 봐야 겠다

 

잊고 살았는데

포기하고 체념 속에

살아 온 세월 인데

새 봄을 맞이했다

 

싹이 돋고 잎이 나고

꽃도 피게 될 봄

신선한 봄 바림이 불고

~ 입춘이 지났다

 

버드나무에 물이 오르고

버들피리 소리에

마음을 빼앗길

봄이 내게도 오겠다

 

기다려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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