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까먹는 이야기 / 산곡 신 정 식
오눌 밤엔 그대와
함께 있고 싶다
하늘에 달빛이
너무 아름다워
난 정말로
좋아하는 사람을
발견한 거야
바로 당신이거든
오늘 밤엔
바람도 좋고
모닥불도
잘 피어올랐다
마당 한 자리에
멍석을 펴고
모닥불에
햇감자를 묻어보자
별들에 하늘 이야기
눈으로 들으며
익어 가는 감자
마음에 향기를 담자
깊어 가는 밤
우리 맘에 새겨지는
이야기들
꿈의 한 장면을 만들자
사랑의 은하수로 갈지
그 것은 모르지만
오늘 밤 이야기는
좋은 이야기만 있을 거야
오늘 밤은
너와 있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