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첫 만남

산곡 신정식 2022. 11. 21. 01:42

첫 만남 / 산곡 신 정 식 

 

여름에서 깨어나

성숙한 계절 가을이 욌다

남산 둘레길 단풍이

아름답게 손짓했다

 

시선을 끄는 사람

단풍보다 더 좋은

즐거운 눈인사

통상적이지 않았다

 

하지만 왠지 뭔가

남아 있는 느낌

부족한 눈길이 쌓여

형형색색의 낙엽인 듯 했다

 

떨어지는 낙엽도 멋있고

그녀의 질문도 좋았다

관심을 가진 듯한 느낌

다음을 기약해도 되겠다

 

그러나 기회는 번번이

어긋나가고 불편해 졌다

타인의 개입으로 흐름이

전혀 다른 장향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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