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심이/ 산곡 신정식
내 마음 빼꼼히 열어
당신을 바라 봤지
믿지 못 할 일이다
낮이 짧고 밤이 긴
동지라는 데 서서히
날이 밝아 지기시작
당신도 마음을 열고
나를 반겨 주실지
지난 시간이 얼만데
닫힌 문은 닫혔어도
짧은 낮의 빛은
그래도 낮이란 것
아니라 부정해도
난 좋아요 사랑 하니까
당신은 아니라면 아니지
짝 사랑이 됐던 친구
다 좋아요 이름뿐이니
욕심낸 일도 불탐이야
그저 바라 볼 수 있고
함께 커피를 마시며
대화만 나눠도 좋다
마음과 마음의 대화
동지팥죽 찹쌀 옹심이
페점 시간까지 있자
우리 이야기 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