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시 / 산곡 신 정 식
내가 만든 길을 몰랐습니다
모든 것을 다 잃어버리고
오직 당신만 바라 봤습니다
잘못이나 저지른 사람처럼
가슴이 뛰고 있습니다
얼굴이 화끈 거렸습니다
우리 만남이 잘못 된 것이라
생각하지 앓아요
우리 이야기는 이제 시작입니다
처음 만날 때가 기억나요
우리는 그저 바라 봤을 뿐
서로가 관심 없는 관계였지요
그러다 당신에게 말을 건넜지요
그리고 화답 했어요
이 순간이 전부였는데 이상해요
그 이후에도 지나쳤을 뿐입니다
그런데 가슴에 남아 쌓여가는
그 무엇이 기다림 이였습니다
오늘은 그대 모습 새기며
카페를 돌아보며 찾아 봤지요
뱀띠 였군요 나는 닭띠입니다
그 무엇이 뜨겁게 느껴집니다
당신에게 할 말이 생겼었는데
생각이 나지 않는 군요
사랑이 기억나지 않았습니다
오해 하지 말아요
지나가는 바람이 아니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