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뜬구름 추억

산곡 신정식 2021. 7. 30. 05:33

뜬구름 추억 / 산곡 신 정 식

 

검은 안경테에

도수 높은 안경

눈빛으로 바라 봤다

 

가난한 시절

학업도중 중도에

군복무중이였다

 

휴가를 나왔는데

우연히 만나게 된

우리의 운명 이였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두 자전거는 달렸다

목적도 없다

 

그 여름은 아침

사랑이 보글보글

끓어오르고 있었다

 

밥인지 된장인지

구분 없이 진행한

순간만이 기억 됐다

 

그 후 오랫동안

이별을 가습에 품고

이렇게 살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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