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꽃샘 바람

산곡 신정식 2022. 3. 1. 22:54

꽃샘바람/ 산곡 신 정 식

 

이 순간

스쳐가는 눈동자

많은 이야기들이 담겨져

바라보며 웃고 있다

 

말하기 어려운

말이 있나 보다

그럼 말하지 마

이대로 보고 지내자

 

오늘 한 말도

내일도 변함이 없을 것이니

내일 말이 없어도

짐작이 가는 느낌이다

 

눈이 쌓였고

빙판길에 미끄러운 길이니

조심스러운 길이 위험해

헛디딘 말에 조심하자

 

오늘도 어렵게

돌아다니다 너의 가슴으로

말 하지 마

이미 엽겨운 말들이다

 

길순아

약속을 지키지 못해 미안

봄바람은 변덕이 심해

꽃샘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창작 자작시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소리  (0) 2022.03.03
철면피  (0) 2022.03.03
하루 또 하루  (0) 2022.03.01
그 곳에 가야 만났다  (0) 2022.02.27
밧데리 철학  (0) 2022.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