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혈/ 산곡 신정식
우리는
외로운 사람들이야
마음이 힘들고
영혼이 지칠 때
당신이 있기에
외롭지 않고
즐겁고 좋아
신바람이 돌아
공활한 공간에
기다리게 하지 마
암흑의 나락으로
추락해가
누구나 좋아
정도에 따라 달라
마음 기울기 따라
변화하기도 해
신의를 보여줘
몸이 믿지 목해
마음은 믿고 싶지
모습이 달라 보여
지을 수 없는
그림자를 만들지 마
순수한 그대로
믿고 살자
마음이 홀란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