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세월의 다리

산곡 신정식 2021. 3. 17. 02:49

사랑은 어디로 가버렸나

진정한 삶은 어디에 있나

주름살이 늘어가며

지나온 길은 아득한데

모두가 떠나고 없다

 

한 때 적폐청산이다

요란한 뱃고동소리는

지난 세월을 뒤집어 놓더니

오늘은 어디로 갔나

새로운 적페 바람 이였다

 

어제는 오늘 같은데

언제 지나가버렸다

모두가 제갈 길을 가고

젊은 날은 바로 어제 같은데

오늘은 너무 지나쳐 왔다

 

우리 사랑 뜨겁던 날들이

어제만 같았는데

진실한 당신의 마음이

집착으로 뭉친 정들이

잔소리로만 들리니 말이다

 

아름답던 그 말들이 어디로 갔나

가슴 뛰던 눈길이 사그러들고

뜨거운 손길이 무덤덤해지고

등을 긁어주면 시원해지니

우리 어제의 꿈은 바람 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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