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봄까치꽃 (큰 개불알꽃)

산곡 신정식 2021. 3. 18. 00:12

봄까치꽃 (개불알꽃 ) / 산곡 신 정 식

 

봄 햇살 따라

멍청하게 걷다보니

앞을 막는 것이

느티나무 고목 이였다

 

누군가처럼 따라

나도 돌멩이 하나

올려놓고

멍한 흉내를 냈다

 

시간이 멈춘 듯한

초가집 흙돌담 길

봄까치꽃이

눈인사로 맞아 주었다

 

마음이 열렸다

반가움도 기쁨도

함께 전해주는

봄까지꽃의 만남이 좋다

 

봄소식은 언제나

봄까치꽃과 함께

전해져오는

막연한 기쁜 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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