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매 /산곡 신 정 식
기다려 주세요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조금만 더 기다랴 주세요
순간이
시간이 되고
세월로 변해 있었다
첫사랄은
사랑이고
지금도 변함없는 그 사랑
거짓말은
분위기가 하지
다만 세월이 잡지 않아
사람은
의지로 되나
세월이 사람을 만들었다
빈 낚시에
잡히는 월척
입질 없는 날도 있다
운석이
앞길에 떨어졌다
멎어 죽은 사람도 있다
하필이면
기다려 줘
조금만 더 기다려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