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숲 / 산곡 신정식
4월의 신록은 푸르러지며
숲으로 유혹하는 잎새들
간간히 태양을 피해 숨어 봤다
하늘을 바라보는 하늘 빛
환상적인 막 피어난 잎들이
그대 얼굴에 빛나고 있다
약간 붉어진 그대 입술
작은 떨림이 가슴 흔들며
그대 눈빛을 응시하게 했다
아직은 눈감아 주기 멀었나
내 손을 끌고 숲을 돌며
남은 꽃향기에 취하게 했다
숲의 바람이 신선하게 불며
정신이 해맑아지며 즐겁다
역시 산에 오기를 잘했다
4월의 숲은 청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