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덕한 덤 / 산곡 신정식
덤으로 달라면 싫어하는
사람들이지만
신은 가끔 덤을 주셨다
인생 60이던 70이던
어짭히 덤으로 사는 인생
좀 후덕하게 살아 보자
세상길에 야박하고
짜게 구는 것보다
마음을 열러 어울려보자
내 말만 말이라고
끈임 없이 주절대지 말고
남에 이야기도 들으며 소통하자
이야기란 주고 받는 말
대화란 것이고 강연하듯
제 말만 부르짖는 것이 대화인가
덤으로 받고 주는 말
남에 말도 들을 줄 알아야
덤의 인생이 즐겁고 행복하다
불행한 것보다 행복하고
어려운 것 보다 편하고
넉넉한 마음으로 덤으로 살자
덤을 베풀자 주고 받는
서로가 기분 좋은 만남이니
손을 펴는 아량을 보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