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부처 / 산곡 신정식
가뭄을 격그며
많은 고통을
감내하며 왔다
이제 시작한
비로인해
다 사라졌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사연도 없다
외로움에 빠져
허우적거리던
고독이란 없다
방황의 길
끝난 절벽
사랑 이였다
가까이 두고
먼 길을 돌아
막말이 통했다
그냥 듣거나
말거나 와이담
진실을 말했다
말하기 따라
듣기에 따라
욕이 욕이 아니다
사랑이 넘쳐
끓었던 소리
외로움에 진실이다
눈치 없는 나
오늘비로서
깨달음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