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단포 회연 / 산곡 신정식 예단포 갯벌에 노을이 지면 해풍에 실어 오는 그리움 또 다시 그리움을 만들었다 평상에 주저앉아 스치는 바람 소리에 들려오는 목소리에 마음 여의였다 오늘과 옛날을 오가며 부딪치는 마음의 갈등 갈매기 울음소리에 젖었다 제가 울고 싶어 울겠지만 마음에이는 소리에 애달고 갈매기 나는 마음을 내 줬다 찾고 싶어 찾은 곳이 아니고 발길 닫는 데로 가다보니 머무른 곳이 여기 예단포다 소성주 한 잔에 취기가 올라 그리움이 더해지며 애잔하고 무거운 마음 언제 가려나 곤드레만드레 비틀거렸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