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자작시

예단포 회연

산곡 신정식 2025. 2. 1. 07:09
 

예단포 회연 / 산곡 신정식 



예단포 갯벌에 노을이 지면
해풍에 실어 오는 그리움
또 다시 그리움을 만들었다


평상에 주저앉아 스치는
바람 소리에 들려오는
목소리에 마음 여의였다


오늘과 옛날을 오가며
부딪치는 마음의 갈등
갈매기 울음소리에 젖었다


제가 울고 싶어 울겠지만
마음에이는 소리에 애달고
갈매기 나는 마음을 내 줬다


찾고 싶어 찾은 곳이 아니고
발길 닫는 데로 가다보니
머무른 곳이 여기 예단포다


소성주 한 잔에 취기가 올라
그리움이 더해지며 애잔하고
무거운 마음 언제 가려나


곤드레만드레 비틀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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